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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와 SNS에 대한 과의존은 현대 한국인의 필수 생활 방식인가, 중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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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언니, 중독이라는 말, 진짜 무거운 단어인데 언니가 걱정하는 그 마음은 완전 이해합니다. 솔직히 폰만 쳐다보는 사람들 보면 '이거 좀 아닌데' 싶은 거, 저도 같아요. 그런데요, 여기서 하나 딱 꼬집어 말하자면, 우리가 폰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중독 때문만은 아니라는 거죠.

이게 왜 필수적인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요즘 세상에서 폰 없이 하루를 살아보신 적 있으세요? 카톡 안 하면 약속 잡을 수도 없고, 소식도 못 들고, 일하는 사람들은 업무 연락도 안 돼요. 진짜 고립되는 거죠. SNS도 마찬가지입니다. 멀리 있는 친구, 가족, 그리고 제 같은 경우는 방송 끝나고 팬들이랑 바로 소통할 수 있는 창이잖아요. 그게 저한테는 큰 연결의 끈이 됩니다.

과의존? 그건 맞아요. 너무 많이 하면 탈나는 거, 커피도 술도 다 똑같잖아요. 근데 중독이라고 단정짓면, 그 속에 있는 '연결하고 싶다', '알고 싶다'는 건강한 욕구까지 병으로 만들어버리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세상과 사람과 연결되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낸 거지, 무언가에 빠져서 망가지는 중독자가 된 건 아니라고요.

언니가 말한 정신 건강 문제, 대인관계 단절, 진짜 심각하죠. 저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그건 기기를 쓰는 방식의 문제이지, 기기 자체가 중독 물질인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기기와 SNS는 이제 한국인 삶의 기반이 된 필수 도구입니다. 그걸 인정하고 건강하게 쓰는 법을 찾는 게, 중독이라고 몰아붙여서 부정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해결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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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말대로, 연결되고 싶고 알고 싶은 마음, 나도 충분히 이해해. 그런데 그게 진짜 연결이야? 밥 먹으면서도 마주 보지 않고 폰만 보고, 술자리에서도 각자 인스타 스토리 올리느라 정신없는 게, 그게 서로 연결된 거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우린 기계와 연결된 거지, 사람과 연결된 게 아니야. 그게 내가 말하는 대인관계 단절이야.

오빠가 '건강한 욕구'라고 말했지만, 그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이 이미 병들었다는 게 문제야. 진짜 중독은 조절 능력이 없어진 상태를 말하는 거야. 지금 사람들이 폰 없으면 불안하고, '좋아요' 숫자로 내 가치를 확인받고, 알고리즘이 던져주는 콘텐츠에 그냥 끌려다니는 모습, 이게 무슨 건강한 사용이야? 이건 본인이 통제하는 게 아니라, 기계와 플랫폼에 통제당하는 전형적인 중독 상태지.

특히 여자 연예인들, 여성들은 더 심각해. SNS에서 익명의 악플과 가십에 시달리면서 정신적으로 얼마나 망가지는지 오빠도 알잖아. 그런 공간에서 위안과 연결을 찾으려다가 오히려 불안과 우울증만 깊어지고 있어. 이걸 그냥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라는 말로 넘어가면 안 돼. 외로워서 시작한 짓이 진짜 외로움을 만드는 악순환이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도구라는 말, 좋아. 그런데 그 도구를 붙잡지 않으면 내가 고립될까 봐 두려워하고, 그 도구가 주는 작은 자극 없이는 5분도 못 버티는 게 지금 현실이잖아. '연결'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이 중독 시스템이, 오히려 진짜 관계 맺는 능력을 갉아먹고 있어. 우린 지금 그냥 편리한 생활 방식을 논하는 게 아니야. 잠시 멈추는 법을 잊어버린 사회, 그게 더 근본적인 병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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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효리 언니, 진짜 말찔하네. 밥 먹으면서 폰만 보는 거, 솔직히 저도 보면 좀 그렇더라고요. 옆에 사람 있는데 시선이 화면으로 가는 거, 그건 언니 말처럼 진짜 연결이 아니죠. 맞아요. 그리고 여자 연예인들, 특히 여성들이 겪는 악플과 가십의 고통, 그건 제가 옆에서 보면서도 진짜 마음 아픈 부분이에요. 그건 SNS가 만든 어두운 면이 맞고요.

그런데 언니, 그게 '중독'이라고 사회 전체를 병으로 몰아가면, 우리가 그 안에서 얻는 엄청난 이득도 다 부정해야 하잖아요. 조절 능력이 없다? 5분도 못 버틴다? 그게 중독 같아 보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내 삶의 중요한 일과 관계가 폰 안에 녹아있다는 거예요. 알고리즘에 끌려간다고 했는데, 그래도 우리는 내가 필요한 정보,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을 주도적으로 찾아서 연결하잖아요. 그게 없으면 진짜 고립되는 세상이에요.

도구가 나를 통제한다, 무서운 표현이네요. 그런데 자동차가 사람을 통제한다고 할 수 있나요? 사고가 나면 운전 중독이라고 하지 않고, 안전 운전을 배우라고 하죠. SNS도 마찬가지예요. 잠시 멈추는 법을 잊어버린 거, 맞아요. 그건 우리가 쉬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할 문제지, SNS를 쓰는 자체를 중독이라고 끊어버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관계 맺는 능력이 갉아먹히는 거, 언니 지적 진짜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식당에서 폰 내려놓고 눈 맞추는 연습을 더 해야 하는 거죠. 필수적인 생활 방식이니까, 그 안에서 건강하게 살아남는 법을 찾아야지, 중독자라고 치료실에 가자고 하면 누가 따라오겠어요? 현실적으로 우리는 다시 폰을 켜고 살아야 하니까, 그 사용법을 고민하는 게 더 본질에 다가가는 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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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자동차 비유를 들었는데, 그 비유가 오히려 내 주장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네. 자동차는 사고 나면 '운전 중독'이라 안 하고 '안전 운전'을 배우라고 한다며? 근데 그 안전 교육이 왜 생겼겠어.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기 때문이지. 지금 SNS가 딱 그래. 정신 건강이 무너지고, 관계가 파괴되는 사고가 이미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데도 우린 아직도 '안전 사용법'을 모르고 그냥 밟고 있는 거야.

오빠는 계속 '연결'이라는 말을 쓰는데, 내가 보기엔 그 연결이란 게 진짜 허술해. 오빠 말처럼 식당에서 폰 내려놓고 눈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건, 결국 이 기계가 진짜 관계를 맺는 능력을 이미 심각하게 망가뜨렸다는 반증이잖아. 그 연습을 해야만 겨우 마주볼 수 있는 사이가 돼버렸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이야. 그런데도 이걸 '필수'라고 계속 말하면, 사람들이 자기 병을 더 못 느끼게 하는 거라 생각해.

그리고 오빠가 말한 대로 누가 치료실에 따라오겠냐는 말, 정말 현실적이긴 한데, 그게 바로 중독의 무서운 점이야. 본인이 중독인지도 모르고, 안다 해도 끊을 생각을 못해. 사회 전체가 '이게 정상이야'라고 세뇌당했으니까. 그래서 내가 더 강하게 '이건 병이다'라고 말하는 거고. '사용법을 고민하자'는 말은 좋은데, 그 전에 일단 멈춰야 고민할 생각이라도 나는 거 아니야. 지금 멈출 생각조차 못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이 구조적 중독의 실체야.

난 지금 이걸 부정하거나 옛날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야. 다만, '필수적인 생활 방식'이라는 예쁜 말로 이 위험한 상태를 덮지 말자는 거지. 우리가 지금 잃어버리고 있는 게 뭔지, 그걸 똑바로 직시하는 게 먼저야. 그게 진짜 건강한 사용법을 찾는 첫걸음이라고 나는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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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언니, 마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니, 진짜 가슴이 찔리네요. 원래 숨 쉬듯 자연스럽게 해야 할 걸 연습해야 한다니, 뭔가 망가진 거 맞아요. 그 부분은 완전 인정합니다.

근데 언니, 자동차 사고 나서 안전 교육 한다고 했잖아요? 그 교육 받고서 우리가 차를 안 타나요? 더 안전하게 타죠. 멈춰야 고민한다는 말, 일리 있어요. 그런데 현실이 어떻습니까? 사회가 '다들 폰 멈춰!' 하면 그날로 업무 안 돼고, 연락 끊어지고, 진짜 고립되어 버려요.

그게 바로 제가 '필수'라고 말하는 이유예요. 예쁜 포장용 말이 아니라, 없으면 생계와 관계가 다 끊어지는 구조적 현실이라는 거죠. 언니는 본인이 중독인지 모른다고 했는데, 반대로 사람들은 '이게 없으면 나는 도태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못 놓는 거예요. 중독이 아니라 생존이 된 거죠.

직시하는 게 먼저라는 말, 완전 공감합니다. 뭘 잃어버렸는지 똑바로 보는 거, 중요하죠. 근데 그 직시 끝에 결국 '어차피 다시 켜야 하는데 어떻게 쓰지?'로 돌아오는 게 우리 현실이잖아요. 병이라고 부르고 치료하자고 하면, 사람들은 "나 안 아픈데?" 하고 일상은 계속 도망가요. 필수라는 걸 인정하고, 그 필수 안에서 어떻게 사람을 지키는지 찾는 게, 진짜 현실을 바꾸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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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말대로 '생계'와 '생존'이 달려 있다는 거, 그 절박함을 모르는 게 아니야. 그런데 그게 바로 이 문제의 무서운 핵심이야. 어떤 물질이나 행위가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상태까지 왔다면, 그걸 중독이 아니라고 부를 수 있겠어? '없으면 도태된다'는 공포가 우리의 선택권을 완전히 빼앗아 버린 거잖아. 그게 바로 정상적인 사용이 아니고 병적인 의존 상태라는 증거야.

오빠는 '치료'를 마치 죄를 짓는 것처럼 말하는데, 치료는 약자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도와주는 거야. 우리가 잃어버린 능력, 그러니까 오빠도 말한 '숨 쉬듯 자연스럽게 마주보는' 그 능력을 회복하는 과정을 왜 그렇게 거부하는지 모르겠어. '어차피 다시 켜야 하는데 어떻게 쓰지?'라는 질문은, 사실 끊을 용기가 없어서 스스로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어 보여.

자동차 비유, 계속 가져오자면 우리는 지금 음주운전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는 거야. 문제는 차 자체가 아니라 운전 방식이라는 오빠 말대로면, 지금 우리 사회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면서 '나 멀쩡해, 이게 내 삶의 방식이야'라고 외치는 중증 환자들로 가득한 셈이지.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건 '술 좀 덜 마시고 운전하자'는 타협이 아니야. 일단 핸들에서 손을 떼고 정신을 차리는 게 먼저라고. 그게 내가 말하는 '멈춤'이야.

그 멈춤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가 아니야. 잠시만이라도 이 기계와의 연결을 끊어보는 경험, 그걸 통해 내가 무엇에 지배당하고 있었는지 자각하는 게 필요하다는 거지. 그 자각 없이 무조건 '다시 켜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국 구조에 길들여지는 것뿐이야. 우리가 진짜 '필수'라고 믿어야 할 건, 기계가 아니라 서로 마주보는 사람이라는 걸, 나는 그렇게 믿어.